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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정보가 양산되는 시대… 학생들이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변화되어야”

관리자 2019-11-27 조회수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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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정보학과, SDGs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교육과정 도입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 소셜 네트워크 이해와 분석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통해 그들을 차별화시킬 수 있을 것”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매일같이 수많은 데이터가 양산되고 있다. 빅데이터, AI, 머신러닝이 등장하면서 학생들이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학습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언론정보학과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언론정보학과에서 디지털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네트워크분석을 가르치고 있는 최수진 교수를 만나 교과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소셜 네트워크 이해와 분석(2020년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의 활용」 교과목으로 개설 예정)을 다루는 수업이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되었는데, 어떠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나요?


SDGs 기반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어요. 이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함께 성취해야 할 개발목표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수행하는 교육과정입니다. SDGs의 범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한데, 발전을 위한 도구로서의 교육을 넘어서 지속가능발전의 영역이자 이를 가능케 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이해와 분석’ 수업과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수업은 기존의 언론정보학과에서 해오던 전통적인 교과목은 아닙니다. 빅데이터, AI, 머신러닝이 등장을 하면서 언론정보학과 학생들도 데이터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이미 개설된 데이터관련 교과목 외에 2020년도부터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의 활용」, 「데이터 저널리즘」 등의 수업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언론정보학과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재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고 계신가요?


언론정보학과에서는 학교 본부(교육혁신사업단)로부터 SDGs 사업을 지원 받았습니다. 5개 교과목이 혜택을 받았으며, 사업 예산은 다음과 같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업 진행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일괄 구매하여 학교 전산실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해 직접 기획, 분석, 해석해보는데 그 과정에서 실습 조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진행을 도와주는 실습 조교한테 지원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향후 빅데이터전문 분석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project-based learning중심의 교과목을 개설하고자 하는데요. 이 곳에도 관련 예산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Q. 데이터 관련 교과목들의 교육목표는 무엇인가요?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수업에서는 속성적 시각에서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런데 제 수업에서 하는 네트워크 분석은 속성적 시각이 아니라, 관계적 시각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사회를 바라볼 수 있을지를 다룹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다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속성적 시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적 시각도 있다는 것, 서로 다른 사고의 틀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에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점, 인턴십, 대외활동 모두 중요한데 그것 외에 언론정보학과 전공자로서 자신들의 역량을 차별화시킬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을 때, 저는 그것이 데이터 리터러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양산됩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 견지에서 SDGs 지원 데이터 수업을 들으면,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다른 전공자들이 갖지 못한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이 수업들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 예산도 그런 견지에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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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계적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접근한다는 것이 생소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우리한테 제일 친숙한 것이 속성적 시각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상에서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보고,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정치관련 대화를 자주 나누면 정치 참여도가 높아질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해당 현상을 정치대화 빈도와 정치 참여도라는 두 개의 변인을 중심으로 속성적 시각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관계적 시각에서는 아예 보는 관점 자체가 다릅니다.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눌 때 해당 대화 네트워크에서 누가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인지, 정보가 누구로부터 누구에게로 흐르는지, 대화 네트워크가 얼마나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지 등을 다룹니다.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두 시각을 다 갖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래서 데이터커뮤니케이션에서는 속성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소셜 네트워크 이해와 분석(2020년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의 활용」 교과목으로 개설 예정)에서는 관계적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Q.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학생들에게 똑같은 현상을 놓고 속성적 시각에서 설명해보라고 말하면 답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관계적 시각으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조용해집니다. 그만큼 우리의 사고가 한쪽으로만 채널링이 되어있습니다.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코끼리의 코만 만져보는 것이 아니라 귀도 만져보고 몸통도 만져보고 다리도 만져봐야 전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이 수업이 개설되었고,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것을 기대합니다.




[취재/대학혁신지원사업 학생모니터링단 이석민/정경대학-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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