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교육혁신사업단

 ’글로벌봉사팀(GVT)‘이란 단어가 다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2019년 1학기까지 ’지구사회봉사단(GSC)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었고 이후 ‘글로벌봉사팀’으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혁신지원사업이 개시되었던 2019년, 1차 연도부터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에도 글로벌봉사팀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비록 모집하는 프로그램 수가 줄고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였으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공헌을 한 글로벌봉사팀 학생기획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국제캠퍼스 글로벌 봉사팀의 이영준 담당자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먼저 글로벌봉사팀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두 곳 모두 존재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캠퍼스에 따라 개별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 교류하여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진행되는 대부분의 활동은 크게 ‘대학혁신지원사업’과 ‘한국장학재단’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기획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중점적으로 다뤄볼 주제인 학생기획단도 그중 하나인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것이다.

 학생기획단은 서울캠퍼스에서 2019년도부터 진행되었다고 말씀하셨다. 학기 단위로 진행되었으나 2020년부터 연 단위로 기간이 연장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국제캠퍼스까지 확대되었고 참여대상과 활동 기관도 많아졌다고 설명을 덧붙이셨다.

 그래서 학생기획단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할까? 학생기획단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참가하는 학생들이 제시된 주제와 키워드를 가지고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기획단의 활동을 완료하였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동행’이란 주제와 ‘장애/노인/아동’이란 키워드가 제시되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기획한 바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짜고 수정하며 실행에 옮긴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봉사라는 것이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을 때 더 값진 것처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였을 때 보람은 배가 될 것이다.

특히 작년에 학생기획단은 지역 아동들을 돌보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수확을 돕고, 노인분들과 추억을 쌓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3차연도에도 계속해서 시행될 계획이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이번 해에도 지원을 받으며 비대면 위주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봤으나 협업하는 대외기관 측에서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느꼈다고 하셨다. 따라서 작년과 달리 이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대학혁신사업의 지원을 통해 또 어떤 프로그램이 탄생할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주로 학생기획단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나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활동은 훨씬 다양했다. 작년에는 소확행, 전환21, 하계 멘토링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건강개선 프로젝트, 동계 멘토링은 모집을 공고하였으나 취소가 되어 아쉬움을 남긴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꾀한 글로벌봉사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 공고되지 않았지만 2021년에 학생기획단은 넓고 지속 가능한 경영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또한 평소에 경제나 환경,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자기 주도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경험하고 싶은 학부생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말을 맺으셨다.

 끝으로 전화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도움을 주고자 메일과 문자로 연락을 주시며 인터뷰에 적극 협조 해주신 이영준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들 전하고 싶다.

[취재/대학혁신지원사업 학생모니터링단 김다솔/소프트웨어융합대-컴퓨터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