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교육혁신사업단

2020-2 학생맞춤형 수업 지원사업 활동수기

지도교수 : 김진상 교수님

전자공학과 박*진, 강*민, 김*형, 유*민

가. 어떻게 이 사업을 알게 되었나?

3학년 2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 다른 교수님들의 독립심화학습2 수업이 열린 것을 보고 독립심화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생겨 전자공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했고, 4학년 1학기 종합설계가 끝나고 여름 방학에 신청하여 4학년 2학기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지도교수님과 3학년 1학기부터 반도체 설계대전 수상을 목표로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도교수님께서 저희를 너무도 잘 이끌어 주셨고, 종합설계와 반도체 설계대전 준비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님과 좀 더 연구를 하고 싶어 팀원들과 2학기에 독립심화연구에 신청했습니다.

나. 이 사업의 장점

‘독립심화학습’이라는 이름에 맞게 한 분야에 대해 깊게 학습하며 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독립심화학습 수업이 학부 연구생들만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박정진 학생이 교수님 밑에서 학부연구생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 학생은 학부연구생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희 모두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고, 이렇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보통 전공에 대한 심화된 연구는 학부연구생 생활을 하지 않으면 접해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학부연구생 생활을 하지 않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진행하고 계신 연구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서는 배울 수 없던 전문적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학부연구생 생활은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저희 학과는 학술 동아리 체제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팀원들을 모으기도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처음에 다 같은 학술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다. 본인의 학습결과 요약과 의의

논리회로 과목에서 배운 Flip-Flop과 VLSI 설계 과목에서 배운 SRAM Cell을 기반으로 한 연구입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초미세 공정의 저전력, 고성능 집적회로들이 활용 범위가 넓어져, 방사선에 의해 메모리에 저장된 값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문제가 방사선이 매우 강한 우주 상공의 전자 기기들에 활용되는 경우에 한정되었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초미세 공정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지상의 약한 방사선에 의해서도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군용 목적으로 설계된 기기등 사용자의 안전성이 중요한 기기에 이런 오류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연구 분야입니다.

저희는 방사선에 의해 SRAM cell이나 Flip-Flop에 에러가 발생해도 회로적으로 이를 복구해주는 시스템들을 공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독립심화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 내용을 직접 산업 현장의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었고, 기존의 시스템들을 다룬 논문을 분석하며 논문을 읽는 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 등 산업 현장이나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라. 앞으로 바라는 점

이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니,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전자공학과 홈페이지에 방학 때마다 게시가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방학 때는 다른 활동들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서 인지도가 좀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기업에서 학부 졸업생들에게 바라는 역량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 수업에 3학년부터 참가하면 취업 등 개인의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학생들의 경우 교수님들께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을 마다하실 교수님은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저희도 지도교수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고, 이렇게 좋은 경험을 했듯이 다른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